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임신 반려동물 무관
    카테고리 없음 2017. 5. 22. 10:28

    임신 반려동물 무관


    임신 중 반려동물 키워도 될까라며 아이건강을 우려하던 임산부는 이런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최근 임신한 상태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면 오히려 뱃속 태아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최근 미생물(Microbiome)저널에 실린 보고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 태어난 아기 혹은 뱃속 태아는 알레르기와 비만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장내 미생물의 수치가 높다며 이같이 보고하고 있습니다.



    털이 달린 친구에게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엄마 뱃속 태아로 있을 때부터 생후 3개월이 될 때까지 건강상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인데요.


    임신 반려동물 관련 연구를 진행한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소아과 연구팀에 따르면 태아부터 생후 3개월까지는 면역력 강화와 장내 미생물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외부 박테리아의 영향으로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픽사베이 제공 - 사진


    임신 반려동물 관련 연구팀은 746명의 아기들로부터 대변 샘플을 채취해 이를 분석했는데요.




    실험에 참가한 아기 중 일부는 현재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고, 또 다른 일부는 엄마가 임신 중일 때 반려동물을 길렀으며 현재는 함께 살고 있지 않습니다.


    또 나머지 아기들은 반려동물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경험이 없는데요.


    샘플 분석 결과,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아기들은 '루미노코쿠스'와 '오실로스피라'라는 두 종류의 박테리아가 다른 아기들에 비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 박테리아들은 알레르기와 비만 위험률을 떨어뜨리는데요.


    아기 출산과 함께 반려동물 키우기를 포기한 가정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출산 전까지 임신부가 반려동물을 키운 경우, 태어난 아기의 체내 유해균 수치가 낮았는데요.


    반려동물이 미치는 영향은 임신부가 자연분만을 했든 제왕절개를 했든 그 여부와는 상관없이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모유수유를 했는지 분유를 먹였는지의 여부 역시 별다른 상관성이 없었는데요.


    선행 연구들도 아이들이 일찌감치 박테리아와 흙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려동물은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이자 형제인 것은 물론, 건강에도 유익하게 작용한다는 설명인데요.


    단 알레르기와 비만은 단지 반려동물의 영향만 받는 건 아니기 때문에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만으로 이 같은 질환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유전자와 같은 내적요인과 반려동물을 제외한 다른 환경적 요인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강아지나 고양이를 입양할 계획이라면 최근 발표된 해당 논문이 이러한 마음을 더욱 확고히 다져줄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임신부 본인과 태아의 안전을 위해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우선 철저한 예방접종은 필수로 임신부가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개가 배 위로 점프하지 못하도록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에게 물어뜯기 같은 나쁜 습관이 있다면 출산 전에 반드시 고치도록 훈련시켜야 하는데요.



    가족 가운데 개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임신부였다면 개가 다른 가족과도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그래야 아기가 태어나도 개가 잘 적응할 수 있는데요.


    방송화면 캡처 MBC 제공


    고양이를 키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톡소플라스마증이라고 합니다.


    톡소플라스마는 주로 고양이 배설물에 의해 감염되는데, 임신부가 감염되면 기형아 출산이나 유산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산부인과 전문의 박문일 박사(전 한양대 의대 학장, 동탄제일병원장)는 "만일 임신부가 임신 직전, 또는 임신 중에 톡소플라스마증에 걸렸다면 자궁 내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 확률이 50%나 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고양이를 키우려면 반드시 톡소플라스마 감염에 대비해야 하는데요.



    고양이를 키우던 임신부라면 톡소플라스마 항체 검사가 필요합니다.


    결과가 양성이면 항체가 있다는 뜻이니 안심해도 좋지만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톡소플라스마 항체 검사를 해야 하는데요.



    고양이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어 대변으로 톡소플라스마 충란을 배출하는 시기는 평균 수명 20년 가운데 겨우 2-3주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오래 키운 고양이는 이미 항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러나 고양이의 항체 검사 결과, 음성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박문일 박사는 "이 경우 고양이에게 덜 익힌 고기나 씻지 않은 생채소를 먹여서는 안 된다"면서 "생고기를 다룬 후에는 조리 도구와 손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임신부는 고양이 집을 청소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고양이가 접촉한 물건을 만질 때는 반드시 장갑을 껴야 하고 고양이가 실내에서만 지내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고양이에게서 기생충이 감염된다거나 반려동물 털이 신생아 호흡기에 좋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속설이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임신부라고 해서 개나 고양이를 멀리할 필요는 없는데요.


    오히려 임신부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반려동물을 키워왔다면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